2주만에 10만장..지금 왜 '3년차' 빅뱅인가?

이수현 기자 / 입력 : 2008.08.2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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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이 2008년 10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린 가수 대열에 5번째로 합류했다.

앞서 10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린 가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김동률, 신화, 브라운아이즈, 서태지로 이들은 짧게는 8년, 길게는 16년 경력을 가진 내공 있는 가수들이다. 이들 사이에 당당히 명함을 내민 빅뱅은 이제 겨우 데뷔 3년 차 가수.


앞선 팀들에 비하면 여전히 '신인'이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은 빅뱅이 당당히 10만 장 판매가수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 이 질문은 바꿔 말하면 다음과 같다. 왜 '빅뱅'인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멜로디

가수가 가진 가장 큰 힘은 역시 '음악'이다. 가수 개개인의 매력이 넘친다고 하더라도 그 매력은 가수에게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일 뿐이다. 빅뱅은 아이돌의 이미지를 내세우기보다 정직하게 음악으로 대중에게 다가갔다. 그룹 내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지드래곤이 앨범의 전체적인 콘셉트에 맞춰 작사, 작곡을 맡아 통일된 느낌의 '빅뱅표 음악'을 만들어냈다.


지드래곤은 그동안 샘플링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익숙한 노래 위에 한국적인 멜로디와 랩에 접합시켜 어느 나이대의 대중이 접하더라도 쉽게 귀에 맴돌 수 있는 음악들을 선보여왔다. 이것이 빅뱅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이다.

#대중에게 고른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외모

빅뱅의 대중적 인기에는 아이돌이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외모도 한 몫 했다. 흔히 '아이돌=꽃미남'이라는 공식으로 아이돌 그룹을 여자 중,고등학생의 전유물 정도로 여기게 했던 선입견을 빅뱅은 개성있는 외모를 앞세워 깨버렸다. 옆집 남동생 같은 친근한 이미지와 상반된 세련된 의상과 무대는 시너지효과를 내며 대중에게 깊숙이 다가갔다.

#아이돌은 강하다

그래도 역시 아이돌은 아이돌이다. 아이돌 그룹에 대한 팬 충성도는 유별나다. 아이돌 그룹의 대표주자 동방신기는 지난 2006년 가장 많은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그해 골든디스크를 수상하기도 했다. 충성심 강한 팬들을 둔 '아이돌' 빅뱅 역시 기본 음반 판매량을 갖고 시작한다.

#일찍 시작한 개인활동 '승승장구'

빅뱅은 이제 데뷔 만 2년째이지만 뚜렷한 개인 화동을 보이고 있다. 리더인 지드래곤은 프로듀서로 활약하면서 엄정화의 앨범에 참여했고 태양은 솔로 음반 활동을, 승리는 뮤지컬 배우로, 탑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고 대성은 SBS 예능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하면서 확실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도전한 분야마다 승승장구한 빅뱅에게 따라오는 대중적 인지도는 당연했고 이는 곧바로 음반 판매량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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