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24일 새벽2시경(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지에 '믿어라(Believe it!)'라는 제목의 글을 영문으로 올려 "와우"라고 감탄했다.
그는 "모두들 '한국이 넘버원이다', '한국이 금메달을 땄다', '코리아 잘한다'고 한국 야구에 대해 얘기한다"며 "너무 행복하고 축하하고 감사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오늘은 한국인이라는 것이 굉장히 대단하게 느껴진다"며 큰 웃음소리와 '아자! 아자!'라는 구호를 덧붙이기도 했다.
박찬호는 앞서 지난 17일 한국이 예선전에서 숙적 일본을 꺾은 후에도 '고마운 후배들'이라는 글을 올려 기쁨을 표시했다.
이 글에서 "오늘 야구장에 가서 일본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몇번이나 했는지..미안하단 말이 그들에게는 기분 나쁘게 들렸는지...히히"라며 "후배들에게 너무 고마워요..정말 잘 했어요.. 아이참..기분 죽이네요..남은 경기도 잘 해서 야구가 국민들에게 큰 희망과 힘을 줄수있길 기원합니다"고 밝혔다.
13일에도 '올림픽에서 우리선수들이 주는 감동'이라는 제목으로 "저도 이곳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미국방송에서 비춰지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 많은 감동을 받고 힘을 얻고 있다"며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 선수를 극찬했다.
그는 "좀전에 박태환선수와 전화통화로 축하를 주고 얼마나 큰 감동과 힘을 얻는지 모를거란 말을 했다. 당당하고 천진난만한 그의 목소리를 들으니 무지 자랑스럽더군요"라고 "스포츠인이 아니라 한국인이기에 감동과 힘을 얻는다"고 뿌듯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