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추신수 공식홈페이지> |
'추추 트레인'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활약한 고국 동료들의 홈런쇼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재현했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마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좌익수겸 6번 타자로 출장해 솔로 홈런과 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팀이 0대1로 뒤지던 2회말 첫번째 타석에 나와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 0대2로 뒤지던 9회말 동점 투런홈런을 친데 이어 이틀 연속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이날 시즌 9호째 홈런을 터뜨린 추신수는 이틀 연속 홈런, 10경기 5홈런, 6경기 연속 안타, 21경기 연속 출루 등의 기록을 이어가며 한층 주가를 높였다. 그러나 팀은 3연패를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의 저조한 성적에 그치고 있다.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을 2할7푼6리(종전 2할7푼2리)로 끌어올렸고 타점 42점, 득점 47점을 기록했다.
팀 패배 속에서도 클리블랜드 홈페이지는 추신수의 홈런 장면 동영상을 메인 화면에 배치하는 등 추신수의 이틀 연속 맹활약을 조명했다. 특히 '추신수의 별이 클리블랜드를 위해 계속 떠오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추신수가 다재다능한 선수가 될 기회를 잡았을 뿐만 아니라 완벽한 선수가 될 기회도 잡았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