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릴 라빈 공연, 내용은 '굿' 안전은 '배드'

이수현 기자 / 입력 : 2008.09.0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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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릴 라빈 <사진제공=옐로우나인>
에이브릴 라빈 <사진제공=옐로우나인>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 팝스타 에이브릴 라빈(24)의 4번째 내한 공연은 젊음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안전 소홀로 10대 여성 팬 한 명이 공연 도중 구급차로 옮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1일 오후 8시 35분부터 서울 광장동 멜론 악스홀에서는 팝가수 에이브릴 라빈의 4번째 내한 공연 '에이브릴 라빈 라이브 인 코리아' 공연이 열렸다. 약 1700여 명의 팬들이 폭우를 뚫고 공연장을 찾아와 함께 한 이날 콘서트는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자신의 히트곡 '걸프렌드'로 무대를 시작한 라빈은 첫 곡을 마친 뒤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라빈은 '아이 캔 두 베터(I can do better)'로 공연을 지속했다. 이 과정에서 라빈을 보다 앞에서 보기 위해 스탠딩 앞자리로 몰린 관객들 때문에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15분 가량 공연이 지연됐다. 10여 명의 관객들이 넘어지고, 넘어진 관객들이 또 다시 다른 관객들에 밟히면서 10대 여성 관객 1명은 응급실로 실려 갔다. 이 10대 팬은 구급차로 병원으로 향하는 도중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와 주위를 안심시켰다.

한편 이 사고 후 장내는 스태프의 안내 방송과 함께 안정을 되찾았으며, 중단 15분 만에 공연은 재개됐다.


10대 팬들이 많이 찾은 이날 공연은 예기치 않은 사고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많은 관객들이 손을 머리 위로 들고 라빈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하는 등 한국 팬들 특유의 열정으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공연 내내 디지털 카메라 등으로 라빈의 모습을 불법 촬영하는 모습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이날 라빈은 빼어난 가창력 외에도 드럼과 기타 연주, 덤블링 등을 선보여 관객들을 더욱 열광케 했다. 라빈은 이날 앙코르 곡으로 '걸프렌드' 리믹스와 '스케이터 보이(Sk8r Boi)'를 열창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라빈은 현재까지 단 3장의 앨범으로 전 세계에서 30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인기 팝가수이다. 지난 2003년과 2004년, 2005년 내한공연에 이어 이번에 4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이번 공연은 라빈이 3집 앨범 발표 후 나선 공식월드투어인 '더 베스트 댐 투어(The Best Damn Tour)'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에이브릴 라빈 <사진제공=옐로우나인>
에이브릴 라빈 <사진제공=옐로우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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