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개소' 스타의 개는 주인을 닮는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8.09.0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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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한가위 특집 '스타의 개를 소개합니다'(이하 '스개소')를 연출한 선혜윤 PD가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선혜윤 PD는 5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각 스타들의 개를 데리고 촬영하며 벌어진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웃음을 지었다.


최근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스개소' 촬영에는 MC 이휘재와 현영을 비롯해 손호영 문희준 문세윤 김현철 신봉선 솔비 남규리 박지윤 등 10명의 출연자들이 애견을 데리고 대거 출연했다.

그 중에서도 손호영이 키우고 있는 몰티즈 수컷이 솔비가 데려온 암컷 몰티즈에게 유독 뜨거운 관심을 보여 녹화 내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손호여의 개는 솔비의 무릎에 앉은 암컷을 보기 위해 내내 솔비의 앞을 떠나지 않는가 하면 틈날 때마다 가까이 다가가려고 애를 썼다.

선 PD는 "녹화가 끝나고 나면 손호영씨와 솔비씨가 조만간 사돈이 될 것 같다"며 "헤어지면서 두 사람이 가족계획까지 세우더라"고 귀띔했다.


문희준은 집에서 키우고 있는 개 5마리를 녹화장에 모두 데려왔다. H.O.T 다섯 멤버의 특징을 따 이른바 'H.O.T.개'라고 이름지었다는 다섯 마리의 개들은 신기하게도 각 멤버와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어 또한 눈길을 끌었다.

신봉선은 집에서 키우고 있는 암컷 보스턴 테리어를 데려왔다. 신봉선의 개는 집에서 키우던 애완견임에도 불구하고 스튜디오 환경에 잘 적응하며 다양한 표정을 보여 '마치 사람같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러나 솔비의 개에 정신이 팔린 손호영의 개는 으르렁대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김현철은 '1박2일' 상근이와 같은 대형견을 데려왔다. 온 일가친척을 뒤져 물색한 끝에 데려왔다는 김현철의 개는 녹화장 곳곳에 영역 표시를 하며 얼룩을 남기기도 했다.

선혜윤 PD는 "혹시 있을 사고에 대비해 애견협회 분이 나오는가 하면 수의사까지 대기시키고 녹화를 진행했다"며 "즐겁게 녹화했는데, 키우는 강아지가 주인을 닮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스개소'는 14일 오후 9시40분 80분간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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