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 드라마 '에덴의 동쪽'의 주인공 송승헌이 8일 6회 방송분부터 본격 등장한다.
MBC 측은 7일 "첫 회에서 단 5분여의 출연만으로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송승헌은 오는 8일에 방송될 '에덴의 동쪽' 6회부터 성인이 된 동철로 본격 등장한다"고 밝혔다.
MBC에 따르면 소년원에서 탈출한 동철은 삼촌이라 부르며 따르던 챙의 도움으로 홍콩에 상륙한다. 하지만 챙은 곧 누군가에 의해 납치되고, 낯선 땅에 홀로 남게 된 동철은 처참하고 처절한 생활을 예고한 채 3년의 시간이 흐른다.
MBC 측은 "유년시절을 거쳐 성인이 된 동철의 본격적인 등장을 알리는 장면은 홍콩 의 한 쓰레기 하역장에서 동료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주고자 가면을 쓰고 경극을 하는 모습으로 선보여진다"며 "이 장면을 통해 고된 일을 하면서도 활달한 성격을 잃지 않은 동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MBC에 따르면 홍콩의 실제 한 폐지 처리장에서 이뤄진 이번 촬영을 위해 송승헌은 실제로 '경극 삼매경'에 빠졌다.
MBC 측은 "송승헌은 능숙한 동작으로 경극을 선보이는 동철을 소화하기 위해, 단 한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몇 시간 동안 생경한 경극 동작을 배워야 했다"며 "현지 예술팀의 도움으로 현장에서 경극을 연마하던 송승헌은 다소 난이도 있는 동작도 재빨리 따라하며 재능을 엿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송승헌은 '처음 경극 동작을 배워 봤는데 결코 만만치 않았다'라고 말했지만 옆에서 준비하고 있던 대역도 쓰지 않고 직접 소화해 내는 연기 열정을 보여줬다"며 "또한 송승헌은 '성인이 된 동철의 모습이 본격적으로 그려지는 장면이라 감독님도 심혈을 기울여 찍으신 것 같아 나 또한 이상하게 더 긴장 됐다'며 이번 촬영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에덴의 동쪽'은 오는 9일 특집 방송 '대통령과의 대화-질문 있습니다'가 예정돼 있는 관계로 8일 밤 9시 55분부터 5, 6회를 연속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