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거세게 인기몰이중인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연출 김진만)이 방송 3째주인 8일과 9일부터 성인 연기자들을 총출동시키며 본격적인 승부수를 던진다.
이날 방송 예정인 '에덴의 동쪽' 5·6회에서는 주인공 동철의 아역을 연기한 김범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극 중반 동철의 성인 역 송승헌으로 바뀌면서 연정훈, 한지혜, 박해진, 이다해, 이연희 등 실질적인 극의 주역인 성인 연기자들이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송승헌과 연정훈은 끈끈한 우애의 동철·동욱 형제로, 한지혜는 탄광촌에서부터 이들과 인연을 맺은 첫사랑 지현으로 각기 등장한다.
형제의 원수인 신태환(조민기 분)의 아들인 명환 역의 박해진, 똑똑한 야심가 혜린 역의 이다해, 카지노 대부의 딸 영란 역의 이연희 등도 차례로 시청자를 찾는다.
여섯 남녀의 거미줄처럼 엇갈린 러브라인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지도 관심거리다.
한편 '에덴의 동쪽'은 김범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 변신이 화제를 모으며 연일 시청률이 상승, 수도권 시청률이 19.2%(AGB 닐슨미디어리서치)까지 오르며 1위를 지키던 SBS '식객'을 위협중이다.
아역들의 인기에 힘입어 주역들의 등장까지 1회 밀린 '에덴의 동쪽'이 스타 출연진들의 본격적인 등장으로 시청률 상승세에 힘을 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