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병원측 "시신 부패 심각, 병원 옮겨 부검 실시"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8.09.0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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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고 안재환의 시신이 오는 10일 인근 고려대 안암병원으로 옮겨져 부검 절차를 밟는다.

9일 안재환의 시신이 안치된 강남성모병원 관계자는 "안재환의 시신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부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안재환의 빈소가 이곳인데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분원도 이곳이라 부검을 그대로 진행하려 했으나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해 최종적으로 고대 안암병원에서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검이 주로 이뤄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현재 공사중이어서 관할 내 분원이 설치된 인근 병원에서 부검이 실시되고 있다. 당초 이들은 시신이 안치된 강남성모병원에서 부검을 실시하려 했으나 오후 고대 안암병원으로 부검 장소를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고 안재환의 장례 일정도 정해졌다. 빈소에 있는 아내 정선희의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안재환의 시신은 부검을 거친 뒤 유가족에게 인도돼 10일 오후 1시 입관식을 치를 예정이다.


고 안재환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화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고인은 강남성모병원에서 11일 오전 8시 발인, 인근에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립화장장에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장례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9일 오후 3시30분 현재 장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유족은 장지에 대해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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