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은아가 영화 촬영하면서 배우들이 실제 히키코모리 생활을 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고은아는 10일 명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외톨이'(감독 박재식, 제작 영화사다물) 기자 간담회에서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히키코모리를 소재로 해서 그런지 배우들을 포함해 스태프들이 씻지 않고 지저분한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히키코모리는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병적인 사람을 일컫는 용어로 '외톨이'는 히키코모리를 소재로 한다.
영화에서 고은아는 밝고 명랑했지만 친구의 자살 이후 충격에 히키코모리 증세를 보이는 정수나 역을 맡아 방에만 틀어박혀 씻지도 않고 외부와 소통을 거부하는 연기를 보였다.
이어 고은아는 "심지어 여배우들은 쉴 때 길바닥에 누워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나는 잘 씻는 편이었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이에 함께 연기한 채민서는 "대답이 길어지니깐 진짜인 것 같다. 세트장이 편해 가벼운 차림으로 있었을 뿐"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외톨이'는 천사처럼 밝고 사랑스러웠던 한 소녀가 가장 가까운 친구의 갑작스런 자살로 인해 이상 증세를 보이면서 밝혀지는 한 가족의 숨겨진 이야기가 드러난다는 내용이다. 9월 18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