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재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지난 8일 숨진 채 발견된 고 안재환의 누나 안미선 씨가 동생은 사채 때문에 죽을 사람이 아니라며 아버지에 이어 또 한 번 동생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했다.
안미선 씨는 16일 오후 자신이 입원해 있는 서울 청담동 우리들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 안재환의 죽음에 대한 의문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안미선 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련한 이유에 대해 "사채는 개뿔 같은 소리다. 동생 (안)재환이는 사채 때문에 죽을 놈이 아니다. 자살이 아니다"라며 "이 사실을 밝히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미선 씨는 "아버님이 아들(고 안재환)의 제사상을 차렸다"고 탄식했다. 더불어 안 씨는 "사전에 실종신고를 했다는 것은 오보다"고 밝혔다.
또 안 씨는 "(동생이 죽음에)의문스런 점이 있다"며 "재수사 요청 서류를 검찰에 제출한 상태"라고 거듭 고 안재환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했다.
고 안재환은 지난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하계1동의 한 빌라 앞 도로 상에서 주차돼 있던 승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 안재환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며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에 따르면 고 안재환은 발견 당일로부터 약 10일 전 만취 상태에서 연탄가스를 마시고 중독돼 사망했다는 잠정 소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정선희는 남편의 사망으로 인해 큰 충격으로 현재 서울 시내 한 종합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