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연기에 도전한 배우 문근영이 자신의 연기를 직접 보니 무척 창피하다며 수줍은 속내를 밝혔다.
문근영은 17일 오후 2시20분부터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SBS '바람의 화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미리 공개된 '바람의 화원' 영상을 통해 문근영은 깜찍하면서도 남장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모습으로 좌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자신의 남장 연기를 본 소감이 어땠냐는 질문에 문근영은 "창피하다"며 "늘 내 연기를 보면 창피하다. 다만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면 목소리는 물론이고 행동도 남자처럼 돼 간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근영은 "오늘 원피스를 입고 평소 형이라 부르던 배우분들을 만나니 너무 어색하다"고 덧붙였다.
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바람의 화원'에서 문근영이 맡은 신윤복은 의문의 남자에게 살해당한 화공 서징과 가야금으로 유명한 당대의 명기 사이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비밀을 밝히기 위해 남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