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동안 주말 안방극장을 웃고 울렸던 KBS 2TV '엄마가 끝났다'가 오는 28일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KBS의 한 관계자는 18일 "'엄마가 뿔났다'가 28일 마지막회가 방영된다"고 밝혔다. 당초 '엄마가 뿔났다'는 시청자의 사랑에 힘입어 올해 말까지 방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주연을 맡은 배우 김혜자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 촬영이 확정되면서 드라마 연장을 고사해 내부 회의 끝에 종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더'에 살인 누명을 쓴 아들을 구하려 애쓰는 어머니 역을 맡은 김혜자는 오는 26일 첫 촬영을 시작한다. 김혜자는 드라마 촬영 종료를 오매불망 기다려왔던 '마더' 팀을 위해 휴식 없이 곧바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 2월 처음 전파를 탄 '엄마가 뿔났다'는 방송 내내 수많은 화제를 낳았다.
김수현 작가 특유의 감칠 맛 나는 대사와 구성은 동시간 대 방영된 MBC '천하일색 박정금'을 누르고 동시간대 1위를 고수하게 했다. 또한 안식년을 달라며 1년 동안 휴가를 받는 엄마라는 설정은 사회적인 문제제기를 낳기도 했으며, '만년공주' 캐릭터 장미희를 스타덤에 오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