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작 직전에 지정석 풍경 |
경기직후 지정석의 풍경 |
롯데와 두산의 3회 초 경기 당시 지정석 모습. 1박2일 팀외에도 지정석 일반 관객이 함께 하고 있다. |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1박2일'코너가 지난 19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대 두산의 경기에 등장, 관객의 좌석 점거 논란이 아직까지도 끊이지 않고 있다.
'1박2일' 제작진은 지난 20일 오후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공식사과 했지만 일부 시청자의 원성은 쉽사리 잠재워지지 않고 있다.
21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가 제작진측으로부터 입수한 당시 현장 사진에 따르면경기가 시작된 이후에는 '1박2일' 제작진이 좌석을 검거했다는 일부지적과는 다른 모습이다. 즉 논란이 되고 있는 텅빈 좌석은 경기 전 상황이라는 제작진의 주장과 일치하는 셈이다.
더욱이 당시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의 경기를 생중계한 MBC ESPN 방송에서 경기가 시작됐음에도 불구 텅 빈 지정석에 '1박2일'멤버만이 앉아 있는 모습 등이 전파를 타면서 '1박2일'에 대한 시청자의 원성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텅 빈 지정석 가운데 '1박2일'측만 앉아 있지 않고, 일반 관객도 앉아 있다. 제작진이 밝힌 "50여 석의 좌석만을 확보했을 뿐이며 텅 빈 좌석에 '1박2일' 관계자만 있는 것은 경기 시작 한참 전이었기 때문이다"는 해명이 뒷받침 된다.
또한 "관중을 경기장에 못 들어 오게했다"는 일부 지적과 달리 일부 지정석에는 일반 관객이 '1박2일' 멤버와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제작진은 당시 상황에 대해 공식사과문을 통해 "모 현장 중계방송에서 지적한 '관중을 경기장에 못 들어오게 한다'고 묘사한 장면은 확인결과 경기장 경호원이 좌석을 문의한 관중의 좌석 위치를 정확히 안내하는 장면이였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1박2일'은 20일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부산시민께 심려를 끼쳐 사죄를 드린다"고 밝힌 뒤 "'1박2일' 팀은 당시 촬영을 위해 50여 석의 좌석(3열 지정석 1번~52번)을 확보해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구단 측에 협조를 요청, 주변에 안전요원을 배치했다"며 "이런 과정에서 관중들의 통행에 불편을 끼쳐드리고 방송촬영으로 인해 경기장 내 혼잡을 야기한 점, 머리 숙여 깊은 사죄한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