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천추태후'의 출연진과 신창석 PD <사진출처=KBS> |
KBS 2TV 새 대하사극 '천추태후'의 신창석 PD가 "국내에서 촬영된 것 중 가장 큰 규모의 전투신을 선사하겠다"며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신창석 PD는 23일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오픈세트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드라마 촬영 계획을 밝히는 한편 본격적인 전투신 촬영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신창석 PD는 "'천추태후'는 아역의 등장에 앞서 성인 배우들이 등장해 앞으로 이어질 극의 전개를 예고한다. 덕분에 1, 2회가 드라마 초반임에도 규모가 크다"며 "시청자의 관심몰이를 위해서도 1,2회에서 많은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신창석 PD는 "첫 회지만 전투신이 많다. 1, 2회에 전투신이 집중될 예정이다"며 "많은 물량을 부어 화려하게 꾸밀 것이다"고 덧붙였다.
KBS의 수목극으로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던 '바람의 나라'와의 스케일 비교에는 "'바람의 나라'는 중국에서 촬영을 했다. 중국은 물가가 싸니 보조출연자 한 명 동원에 3~4천 원이면 가능하지만 한국에서는 5~6만 원이 든다"며 한국에서는 비용이 많이 들어 '바람의 나라' 수준의 스케일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중국에서 촬영한 '바람의 나라'와 '천추태후'의 스케일을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국내에서 촬영한 전투신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보여줄 것이다"며 "말만 50마리, 무술 연기자 40명에 연기자 20명, 스태프 100여 명과 엑스트라들을 동원해 대규모로 촬영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가은오픈세트장에서는 거란이 고려에 쳐들어오기 직전 폭풍 전야와 같은 상황과 거란의 침투 이후 당황한 고려군이 항복을 하려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드라마의 초반 아역의 등장에 앞서 공개되며 극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을 키울 중요할 장면이다.
게다가 이 장면은 천추태후 역할을 맡은 채시라가 등장해 "절대 항복은 없다"고 여걸다운 면모를 보이며 고려군을 취합해 거란에 맞서며 천추태후의 카리스마를 빛낼 장면이기도 하다.
신창석 PD는 "천추태후가 잔 다르크처럼 앞으로 나와 적에 맞서게 된다. 적장을 활로 쏘는 부분에서는 여자 주몽 같기도 한 당당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고 곧 촬영될 장면을 살짝 공개했다.
이어 "이 장면 이후로 앞으로 거란의 3차례에 걸친 고려 침략을 모두 담아낼 것이다. 그 사이도 이것저것 많겠지만 이들이 핵심 전투 장면이 될 것이다"며 사료를 바탕으로 해 다양한 표현 방법을 연구 중임을 드러내며 작품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부탁했다.
'천추태후'는 '대왕세종'의 후속으로 11월 중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