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히데히코(사진 : 프라이드FC 홈페이지) |
'센코쿠'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요시다는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 유도 78kg급 금메달리스트 출신 격투가다. 바로셀로나 올림픽을 포함해 올림픽 3번, 세계선수권대회 4번 출전해 셀 수 없이 많은 명승부를 연출했다.
2002년 은퇴 후 '프라이드FC' 프로 격투가로 변신한 요시다는 첫 경기에서 상대 호이스 그레이시를 실신시키며 화려하게 데뷔한다. 이후 돈 프라이, 타무라 키요시 등에게 4연승을 거두며 격투가 인생을 시작했다. 프라이드 23 챔피언쉽 카오스 우승, 2005년 프라이드 파이널 컨플릭트 2005 우승, 프라이드 남제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2006년 이후 미르코 크로캅, 제임스 톰슨, 조쉬 바넷 등에게 패하며 전성기 실력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지난 6월 센코쿠 대회에서 모리스 스미스를 꺾으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추성훈은 23일 '드림6 미들급 그랑프리 2008 파이널'에서 상대 도노오카 마사노리를 1회 암바(팔꺾기)로 눌렀다. 승리를 확정지은 다음 추성훈은 링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요시다는 어렸을 때부터 동경의 대상이었다"며 "요시다와 싸워 내 자신의 벽을 넘고 싶다"고 말했다.
추성훈이 요시다에게 내민 도전장은 앞으로 추성훈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요시다를 꺾고 '금메달리스트를 무너뜨린 악당' 이미지를 쌓을 수도 있고, '옛 전설을 무너뜨린 새 전설'로 칭송받을 수도 있다.
추성훈은 2006년 사쿠라바 가즈시와의 대결에서 몸에 스킨크림을 발랐다는 이유로 출장정지 징계를 당했고, 이후 일본 팬들의 미움을 사기 시작했다. 23일 경기 직전에도 추성훈은 환호 대신 야유를 들어야 했다. 추성훈 입장에서 이미지 변신은 반드시 필요한 상황.
현재 추성훈과 요시다의 대전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는 추성훈이 활약하고 있는 '드림'과 요시다가 속해있는 센코쿠의 협의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성훈(사진 : DREAM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