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숨진 채 발견된 고 안재환의 누나 안미선 씨가 정선희의 출국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미선씨는 25일 오전 11시께 서울 노원경찰서를 찾아 고 안재환의 죽음에 대한 진술을 하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진술을 받기 전 안미선 씨는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정선희 출국했나요?"라고 물은 뒤 "정선희가 출국하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씨는 그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선희가 실종 신고를 막았다"고 주장해온 바 있어 이날 정선희에 대한 언급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안씨를 비롯한 유가족은 안재환의 사체가 발견된 후 지금까지 안재환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 중이다.
반면 안재환의 사망 사건을 담당하는 노원경찰서 측은 "유가족 측이 제기한 의혹은 터무니없다"며 재수사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히며 정선희에 대한 추가 조사에 대해서는 다음 주 중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선희 측은 출국할 계획이 없으며 안 씨의 이 같은 행보에 일절 대응하지 않고 경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며 정선희의 건강 회복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