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측 "집안싸움으로 비칠까봐 안재환 누나에 대응안해"

문완식 기자 / 입력 : 2008.09.2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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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모자를 쓴 채 서울 노원경찰서를 찾은 정선희(가운데)


개그우먼 정선희가 이달 초 숨진 채 발견된 남편 고(故) 안재환 사망 사건에 대한 추가 진술을 위해 29일 오후 경찰서에 출두한 가운데 정선희의 측근이 그녀의 근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선희는 29일 오후 7시 10분 고 안재환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노원경찰서를 방문했다. 정선희는 이날 점퍼를 입고 모자를 눌러 쓴 채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정선희는 이날 근황 등을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정선희와 함께 노원경찰서에 도착한 정선희의 한 측근은 정선희가 조사실로 들어간 직후 취재진에 "정선희씨의 건강 상태는 이전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소화를 여전히 잘 못해 두유나 죽으로 식사를 대신하고 있다"며 "지금은 서울 노원구 중계동 친정에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선희의 해외 요양을 묻는 질문에 "현재 정선희씨의 친정 어머니께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는 상황"이라며 "정선희씨는 지난해 말 신혼여행 때 여권을 잃어버려 현재 여권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 측근은 또 고 안재환의 누나의 최근 발언에 대해 정선희가 반응하고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안재환씨 누나분이 정선희씨에 대해 어필하는 것에 정선희씨가 대응하지 않는 것은 행여 집안싸움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 안재환 의 누나인 안미선씨는 지난 25일 노원경찰서를 찾아 동생의 사망 사건에 대한 추가조사를 요구하며 취재진을 향해 "정선희가 왜 입을 다무는지 모르겠다. 용의자를 모를 리 없다. 당장 나와라"고 말했다. 안씨는 25일 노원경찰서 방문 당시 경찰에 정선희의 출국금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정선희에 대한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 만큼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고 안재환은 지난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하계 1동의 한 빌라 앞 도로에 주차돼 있던 승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경찰 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을 통해 고 안재환이 자신의 승합차 안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타살 흔적은 없다고 전했다.

고 안재환이 숨져 있던 승합차 안에서는 소주병, 연탄, 유서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필적감정을 통해 차 안에서 발견된 유서도 고 안재환이 직접 작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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