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손담비·원더걸스..'의자춤'이 뜬다

이수현 기자 / 입력 : 2008.09.30 11:19
  • 글자크기조절
image
샤이니 '산소 같은 너' <사진출처=화면캡처>


'의자춤이 뜬다'

최근 무대에서 의자를 사용한 안무를 선보이고 있는 가수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산소 같은 너'의 샤이니, '미쳤어'의 손담비, '노바디' 발라드 버전의 원더걸스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을 매료시킨 의자춤의 매력은 뭘까.


신인그룹 샤이니는 최근 정규 1집 타이틀곡 '산소 같은 너'의 무대를 통해 의자춤을 선보였다. 5명의 멤버들이 3개의 의자를 사용하는 안무는 팝가수 그웬 스테파니, 미시 앨리엇,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의 안무를 담당했던 리노 나카소네의 작품이다.

샤이니 소속사 관계자는 "'산소 같은 너'가 디스코 기반의 펑키 리듬과 그루브가 살아있는 곡인만큼 안무에서도 다이나믹한 느낌을 살리려고 했다"면서 "의자를 이용한 안무는 시선을 집중시키는 효과는 물론 다양한 동작을 선보일 수 있다는 기능적인 장점도 있어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image
손담비 '미쳤어' <사진출처=화면캡처>



가수 손담비는 2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미쳤어'의 무대 시작 부분에서 의자를 이용한 안무를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손담비 소속사 관계자는 "'미쳤어' 노래에 맞춰 섹시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안무팀에 의뢰한 작품"이라면서 "의자춤을 통해 영화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처럼 고혹적인 매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image
원더걸스 '노바디' 발라드 버전 <사진출처=화면캡처>


원더걸스는 최근 발표한 4번째 프로젝트 앨범 '노바디'의 발라드 버전에서 의자춤을 선보이며 팬들을 매혹시키고 있다.

원더걸스 측은 "박진영의 아이디어로 의자춤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의자춤은 가만히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춤이 된다"고 의자춤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원더걸스 측 관계자는 "'노바디' 발라드 버전의 느낌을 그대로 살릴 수 있고 새로운 모습도 보여줄 수 있어서 의자춤을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원더걸스의 의자춤은 컴백무대를 위해서만 준비된 것으로 향후 원더걸스는 '노바디' 오리지널 버전으로만 활동할 계획이다.

image
신화 '와일드 아이즈' <사진출처=화면캡처>


의자춤을 선보인 팀은 이들만이 아니다. 신화 역시 2001년 발표한 4집 수록곡 '와일드 아이즈'에서 선보인 의자춤은 여전히 회자되고 있으며, 원더걸스 '노바디'의 안무에 의자춤 아이디어를 낸 박진영 역시 지난 1996년 3집 '베이비 컴 투 미(Baby Come To Me)'에서 의자춤을 춰 시선을 모았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샤이니, 손담비, 원더걸스 모두 자체 제작한 의자를 들고 다닌다는 것이다. 샤이니 측 관계자는 "안무 중간에 의자를 옮겨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동하기 쉽도록 가벼운 재질의 의자를 골라 갖고 다닌다"고 밝혔고 손담비 측 역시 의자 뒷면에 반짝이는 소재를 덧입힌 의자를 제작해 갖고 다닌다.

원더걸스는 "다소 무거운 의자이긴 하지만 컴백 무대를 위해 특수 제작한 의자이기 때문에 더이상 갖고 다닐 일은 없다"며 "혹시 공연에서 '노바디' 발라드 버전을 부르게 되면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