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송희진 기자 songhj@ |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진지하게 해체를 고민했다는 사실을 털어놔 눈길을 끈다.
에픽하이는 30일 오후 2시30분 서울 압구정동의 한 영화관에서 소품집 '러브스크림(LOVESCREAM)'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타블로는 “5집 활동이 끝난 뒤 해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타블로는 “사이가 안 좋다거나 활동이 하기 싫어서 그런 게 아니고 언더그라운드에서부터 힙합을 알리자는 목표를 어느 정도 이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 “또 사람들이 더 이상 음악에 관심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타블로는 “멤버들에게 진지하게 그만 두자고 이야기 한 뒤 마지막 정리하려고 만난 포장마차에서 옛날 이야기를 하다 보니 추억들이 생각나면서 다시 작업실에 가서 작업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타블로는 “이 앨범을 만들면서 극복했다”면서 “다시 한 번 새로운 목표를 갖고 달릴 생각을 갖고 더 탄탄하게 뭉쳤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5집 ‘피스, 파트 원(Peace, Part One)’을 통해 자살, 소외, 정치적 부패 등 무거운 주제에 대해 노래했던 에픽하이는 소품집 ‘러브스크림(LOVESCREAM)’에서는 사랑이란 테마 속에서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따뜻한 클래식 사운드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