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 여왕' 이태란 "부담된다…열심히 할 뿐"

김수진 기자 / 입력 : 2008.10.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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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극의 여왕'이라는 영광의 타이틀의 주인공이다. 탤런트 이태란(33). 2002년 KBS 주말극 '내 사랑 누굴까', 2006년 KBS 주말극 '소문난 칠공주'에 이르기까지 이태란은 KBS 주말극 여왕으로 평가 받을만한 저력을 과시해왔다.


이태란은 오는 4일 방송을 앞둔 KBS 2TV 새 주말극 '내사랑 금지옥엽'을 통해 인기사냥에 나선다. 극중 라디오PD로 등장해 전직 가수 김성수와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지난 달 30일 방송을 앞두고 만난 이태란은 다소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다.

시청률 40%대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막을 내린 전작 '엄마가 뿔났다'의 영향과 동시에 자신에게 쏟아지는 큰 기대 때문이다. 더욱이 '내사랑 금지옥엽'에 함께 출연하는 동료 배우 김성수와 윤해영은 '이태란에 묻어가겠다'는 농까지 칠 정도다.


"'주말극의 여왕'이라는 식의 표현은 굉장히 부담스럽다"고 말문을 연 이태란은 "잘해야된다"는 말로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과 동시에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는 "사실 그동안 작품에 출연하면서 시청률을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유독 이 작품은 시청률이 신경이 쓰인다"며 "자꾸 많은 분들이 내가 과거 작품과 비교를 한다. 전작인 '엄마가 뿔났다'의 시청률이 워낙 잘 나왔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부담은 있지만 자신감만은 철철 넘치는 그다. 이태란은 "'엄마가 뿔났다'를 본 분들은 알겠지만 등장인물 모두가 재미있었다. 이 드라마 역시 그렇다. 미니시리즈는 주인공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반면 이 드라마는 전체가 다 재미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데뷔 10년 만에 영화 '어깨너머의 연인'을 통해 스크린에 도전했을 정도로 노력파 연기자로 알려진 이태란은 지난 3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한 늦깎이 대학생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태란은 "장학생 중에 꼴찌다. 태어나 처음 받아 보는 것이었다. 부끄럽다. 4년이 될지 7년이 될지는 모르지만 부디 무사히 졸업할 수 있도록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태란은 이 자리에서 "골드미스는 하고 싶지 않다. 좋은 사람 만나서 소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며 "일하면서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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