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데뷔 후 한국 가요계에 대 파란을 일으킨 서태지가 은퇴 당시 웃으며 떠나고 싶었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서태지는 1일 오후 10시부터 생방송으로 방송된 SBS '이적의 텐텐클럽'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서태지는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를 생각하고 당시 마지막 음반을 만들었다"며 "우리만 알고 팬들은 모르게 하자고 멤버들과 이야기 했었다. 마지막까지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태지는 "웃으면서 떠나고 싶었다"며 은퇴 당시의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서태지는 1996년 1월 양현석 이주노와 함께 서울 성균관대 유림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은퇴를 선언했다.
서태지는 "은퇴를 한 다음에 미국에 가 오랫동안 음악을 안 했다"며 "그런데 '난 알아요'를 만들 때처럼 음악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활동을 다시 할 자신은 없었고 음반만 만들어 팬들과 교감하고 싶다는 생각에 하고 싶던 음악만 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서태지는 그간 발매한 음반과 얽힌 사연들을 솔직히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