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톱스타 최진실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연예계와 팬들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최진실이 사망 이틀 전인 9월 30일 밤 집에서 술을 마시며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실의 한 측근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최진실은 그저께(9월 30일) 밤 집에서 술을 마시며 괴로워했고, 그러다 밖에 나가려는 것을 어머니가 말렸다"고 밝혔다.
최진실은 최근 자신과 절친한 개그우먼 정선희의 남편 고 안재환의 사망과 관련, 인터넷을 중심으로 '사채 영업설'이란 악성 루머에 시달려 왔다. 이에 대해 최진실은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고, 최근 이 악성 루머를 유포한 용의자가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한편 2일 오전 고(故)최진실의 집 앞에서 만난 서울 서초경찰서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최진실의 집에서 그녀의 어머니가 최진실의 시신을 발견해 최진실의 동생인 최진영에게 먼저 연락했고, 최진영이 오전 7시 34분께 119와 경찰에 동시에 신고했다. 또한 이날 새벽 최진실의 서울 잠원동 집에는 어머니와 최진실의 두 아이가 함께 있었다.
경찰은 이어 유서 존재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사건을 수사 중이기 때문에 유서 여부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늘 오후 1~2시쯤 최진실 사망 사건과 관련한 브리핑을 가질 수도 있다"며 "최진실의 집에는 현재 유족, 매니저, 경찰 등 7~8명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오늘 최진실의 시신은 병원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실 측근에 따르면 최진실의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실은 이날 오전 6시15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숨졌다. 숨진 채 발견 된 최진실은 안방 욕실 샤워부스에서 압박붕대로 목을 매고 있어,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968년 생인 최진실은 지난 88년 MBC '조선왕조 500년'을 통해 데뷔, 92년 MBC 드라마 '질투'를 통해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90년 중후반 '별은 내 가슴에'는 물론 2000년대 들어서도 '장밋빛 인생', '내 인생의 마지막 스캔들'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여전한 인기를 누려왔다.
하지만 최진실은 지난 야구스타 조성민과 지난 2000년 결혼했다, 2004년 말 파국을 맞는 등 개인적인 아픔을 겪기도 했다.
"최진실, 사망 이틀전 집서 술마시며 괴로워해"
류철호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8.10.02 10:55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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