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숨진 채 발견된 고 최진실의 사건을 담당 중인 서울서초경찰서는 고인의 사인을 자살로 공식발표했다.
서울 서초경찰서 2일 오후 1시 회의실에서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양재호 형사과장은 "고 최진실은 2일 0시30분부터 오전 6시간 사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자신의 주거지 안방 화장실 내 샤워부스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양 과장은 "최진실은 이날 0시께 로드 매니저인 박모(28)씨와 함께 술에 취한 상태로 귀가, 안방침대에 앉아 모친에게 '세상 사람들에게 섭섭하다. 사채니 뭐니 나하고 상관이 없는데 나를 왜 이렇게 괴롭히는지 모르겠다'며 울다 일어나 목욕탕 안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모친을 향해 '엄마는 그냥 가서 주무시라'고 말했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고인의 모친은 손자의 방에 가 취침을 취했으나 오전 4시께 잠이 깨 최진실의 방에 가보니 침대가 깨끗한 상태로 있어 불길한 생각에 문을 열려고 시도했다"며 "일채의 반응이 없어 결국 오전 6시경 열쇠업자를 불러 문을 개방하자 최진실이 화장실 내 설치된 고정 샤워기의 샤워 꼭지 부근에 압박붕대를 감고 자신의 목에 되감는 방법으로 자살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평소 고 최진실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목욕탕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으며, 이날 자살에 쓰인 압박붕대 잔여분은 침대 부근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양재호 형사과장은 "모친이 자살 발견 후 최진영에게 연락했고, 최진영 도착 후 119 구급대에 연락해 구급대가 출동했다"며 "신고 접수 후 서초서장, 형사과장 및 형사, 감식팀 등이 현장에 진출해 정밀 감식과 관련자 조사 등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 형사과장은 사인에 대해 "의사(목맴) 흔적이 발견되었고, 별다른 외상이 없는 자살이라는 검시 소견과 유족들의 진술 등으로 보아 타살 혐의가 없는 자살이 명백하다고 판단된다"며 "추후 유족 등 관계자 상대로 계속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양재호 형사과장과의 일문일답.
―유서는 나왔나
▶발견 안됐다. 일부 메모는 발견이 됐다. 샤워장이 아닌 침대 부근에서 발견됐다.
―메모의 내용은.
▶구체적 내용은 없었고, 안재환씨 사망이후에 굉장히 괴롭다라는 내용이 일부 담겨 있다.
―우울증 여부는?
▶최근 6개월 전부터 신경안정제 약의 양을 늘렸다. 병원 치료를 받았는지는 확인 안됐다.
―직전 행적은.
▶어제 모 제약회사 광고 했던 것이 확인됐다. 얼굴이 약간 부었기 때문에 광고 촬영을 미룬 듯하다. 이에 매니저와 식당에서 소주를 한 3병 먹었다. 어제 오후 경이다.
―매니저 조사는.
▶매니저가 일 때문에 바빠 일부 구두 진술만 했다. 앞으로 진술을 받을 예정이다.
―자녀들은 어떤 상태인가.
▶자녀는 친척집에 맡겨놓은 상태다.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애들이 (모친의 사망을)알고 있는지는 우리들이 모르겠다.
―부검 계획은.
▶부검 문제는 유족들이 원하지 않고 있다. 검찰과 협의해서 향후 결정하겠다.
―최진실 사채설 유포자에 대한 조사는.
▶모 증권사 루머 유포자는 입건한 상태고, 이메일을 보낸 동료직원도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마지막 통화는 누구와 했나.
▶아직까지 확인이 안된 상태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오늘 아침 7시 30분쯤에 신고를 받아 수사하고 있는 상태다. 향후 좀 더 수사를 해서 여러분께 말씀 드리겠다.
시간이 없어서 못했다.
경찰 "최진실, 자살..안재환 사망후 괴롭다 메모"(종합)
김지연 박종진 기자 / 입력 : 2008.10.02 13:57관련기사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 [방송] 전현무X곽튜브, 목포 맛집서 박나래 母 만났다.."붕어빵 모녀"(전현무계획2) [종합] 10분전
- [축구] 이럴 수가! 토트넘, 손흥민 무시해? 英 유력지 폭로 "벤탄쿠르 징계 안 했다"... "실수 이해해야" 감독도 황당 발언 13분전
- [방송] "읍소했다" 지드래곤, 정형돈 짝사랑 결실..쌍둥이 패션으로 재회 [스타이슈] 23분전
- [방송] 기안84, '러닝84'로 한 건 했다..뉴욕 마라톤 완주 "묘하게 뭉클"(나혼산) [종합] 43분전
- [방송] 채수빈, 유연석과 이혼 위해 협박범 됐다..'로맨스릴러' 포문(지금 거신 전화는) [종합] 59분전
베스트클릭
- 1 방탄소년단 지민, 군 복무 중에도 '마마어워즈' 대상..변우석 시상 "팬 사랑 소중"
- 2 방탄소년단 지민, 육군 전우사랑 기금 1억원 기부..아너소사이어티 회원됐다
- 3 "이제 아이 엄마" 문가비, 비밀리 임신→출산 깜짝 고백
- 4 [오피셜] 롯데-두산 깜짝 3대2 트레이드, '올스타' 김민석↔'신인왕' 정철원 전격 이적
- 5 BTS 지민, '2024 MAMA' 대상 포함 2관왕..월드 클래스 입증
- 6 '두산→롯데' 이적한 신인왕, 65번 등번호 그대로 간 이유 공개 "팬들과 약속 때문에..." [인터뷰]
- 7 '초강행군' 김민재 17연속 선발→'평점 8.3+패스 95%' 미친 맹활약! '6연속 무실점' 뮌헨, 아우크스부르크 3-0 격파
- 8 [오피셜] 키움, 베테랑 포수 김재현과 '6년 최대 10억' 비FA다년계약 체결
- 9 갈라타사라이 '손흥민 영입' 초읽기 들어갔다 "지예흐·자하 팔아 토트넘에 제안"... '우승 전력+UCL' 카드로 유혹
- 10 '대체 왜?' 신인왕 투수↔1라운더 외야수 '깜짝' 트레이드, 롯데 '불펜 보강'-두산 '미래 전력' 이해관계 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