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사회를 맡은 김정은 ⓒ 홍봉진 기자 |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식부터 미숙한 진행을 드러냈다.
2일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관에서 열린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PIFF) 개막식에서 사회자 정진영과 김정은의 마이크 중 한 개가 고장 나는 실수가 발생했다.
정진영과 김정은은 작동되는 마이크 한 개를 번갈아가면서 진행을 했지만 음향 볼륨이 적어 관객들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이에 많은 관객들이 박수와 환호로 격려를 했지만 일부 관객들은 "들리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PIFF는 해를 거듭할 수록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지만 몸집만 커졌을 뿐 운영상의 미숙함을 드러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지난해에는 음악영화계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노출 심한 여배우들에게만 신경 쓴다며 따끔한 일침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