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여인' 故최진실, 마지막 길을 떠나다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8.10.0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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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균 기자 tjdrbs23@


20년간 연예계 정상을 지킨 '시대의 여인' 최진실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뒤로 한 채 40세의 나이로 우리들 곁을 떠났다.

지난 2일 숨진 채 발견된 탤런트 고(故) 최진실의 영결식이 4일 오전 7시30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에서 엄수됐다.


고 최진실의 발인식에는 이영자, 정선희, 조연우, 최화정 등 평소 남다른 친분을 쌓아온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해 고인이 가는 마지막 길을 동행했다. 특히 발인식에서 고인의 위패를 든 동생 최진영과 유가족 및 동료 연예인들은 그녀의 갑작스런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발인식 내내 하염없는 눈물을 쏟았다.

특히 갑작스레 딸을 떠나보내야 했던 고 최진실의 모친 정모씨는 딸과 눈물의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고인의 시신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열린 추도예배 및 영결식을 마친 뒤 발인, 화장을 위해 운구차로 옮겨진 뒤 경기도 성남영생원 화장장으로 향한다. 한 줌의 재로 변할 고인의 유해는 경기도 양수리 갑산공원봉안가족묘에 안치될 예정이다.


발인 전까지는 '국민배우'라 불린 고인의 장례식답게 분야를 불문한 많은 연예인들이 찾아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최불암, 김혜자, 정선희, 이영자, 홍진경, 최지우, 이병헌, 김흥국, 김청, 김정은, 김창렬, 김아중, 이재룡-유호정 부부, 신애라, 박지윤, 알렉스, 김병세, 강수지, 탁재훈, 이하늘, 이의정, 김보성, 류시원, 차승원, 윤종신, 정준호, 허준호, 옥소리 등 100여 명이 넘는 연예인들이 빈소를 찾았다.

최진실은 지난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의 안방 샤워부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경찰은 부검수사와 주변 동료 진술, 고인의 메모 등을 토대로 충동적인 자살로 잠정 추정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1968년생인 최진실은 지난 88년 MBC '조선왕조 500년'을 통해 데뷔, 92년 MBC 드라마 '질투'를 통해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90년 중후반 '별은 내 가슴에'는 물론 2000년대 들어서도 '장밋빛 인생', '내 인생의 마지막 스캔들' 등에 출연하며 여전한 인기를 누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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