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한국판으로 제작되는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구혜선 측 관계자는 5일 "구혜선이 '꽃보다 남자'에 캐스팅됐다"며 "빠르면 10월 중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캐스팅에 앞서 인터넷 상에서 진행된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으로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을 뽑는 설문조사에서 1위를 유지하는 등 네티즌으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구혜선 측 관계자는 "구혜선이 예전부터 '꽃보다 남자' 얘기를 했었다. 한국판을 제작한다면 출연 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첫 미팅하면서 대본 리딩까지 같이 했는데 열의가 있어서 열심히 한다. PD가 주문하는 대로 잘 따라주고 있다"고 밝혔다.
구혜선의 '꽃보다 남자' 출연은 드라마 자체가 많은 관심을 모았기도 했지만 구혜선의 오랜만의 현대극 출연이어서 눈길을 끌기도 한다. 구혜선은 그동안 SBS '왕과나', KBS 2TV '최강칠우' 등 사극에서 활약했다.
관계자는 "한동안 사극으로 활동했는데 본인도 현대극이 하고 싶다고 했었다"고 밝히고 "연기적으로 사극한 게 도움이 많이 된 듯하다"며 "전기상 PD도 그 나이 또래에 안정적인 연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가장 우려했다고 하셨지만 구혜선과의 미팅 이후 호평해주셨다"고 밝히며 새로 들어갈 작품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구혜선이 여주인공인 연우 역으로 출연하게 될 '꽃보다 남자'는 미국, 프랑스, 스페인 등 17개국에서 출판되어 세계 순정만화 사상 최고의 판매부수를 기록 중인 만화 원작의 드라마로 앞서 대만과 일본에서 드라마화 돼 아시아적 흥행을 기록한 작품이다.
매력적인 남성 캐릭터로 드라마화 될 때 마다 인기가로에 오른 F4로는 리더 구준표(원작 츠카사)역에 이민호, 윤지후(원작 루이)역으로 SS501의 김현중, 소이정(원작 소지로)역에 김범, 송우빈(원작 아키라)역에 T-Max의 김준이 캐스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