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
문소리의 쌍끌이 인기몰이가 무섭다.
최근 주말극 여주인공으로 변신한 배우 문소리가 드라마와 영화 모두에서 쌍끌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문소리가 주연을 맡은 MBC '내 인생의 황금기'(극본 이정선·연출 정세호 김대진, 이하 '황금기')가 처음으로 시청률 두자릿수를 돌파했다.
지난 5일 방송된 '황금기'는 11.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4일의 8.9%보다 2.7%포인트가 올랐다. KBS 2TV '엄마가 뿔났다'에 밀려 후발주자로 고전하던 '황금기'가 시청률 제자리 찾기에 들어간 셈이다.
문소리가 맡은 이황은 외도를 하고도 남편 태일(이종원 분)에게 "당신도 바람피웠지 않느냐"고 호통칠 만큼 당찬 인물. 이황과 태일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황금기'의 인기도 상승중이다.
문소리는 오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사과'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다.
생활밀착형 로맨스를 표방한 '사과'에서 문소리가 맡은 역은 사랑 앞에 솔직하고 적극적인 여주인공 현정. 러닝타임 내내 문소리를 비추지 않는 장면이 거의 없을 정도로 여주인공에게 집중하는 이 영화에서 문소리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연기파다운 면모를 맘껏 뽐낸다.
150여개관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는 '사과'는 공감가는 에피소드 사이 터지는 웃음이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도 매력을 더하는 작품이다. 일반시사회 반응도 뜨겁다. 매번 일반시사회가 꼭 들어차 미처 표를 받지 못한 관객들을 되돌려보내야 할 정도다.
문소리가 올 가을 드라마와 영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드라마팬과 영화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