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균 기자 tjdrbs23@ |
고(故) 최진실의 삼우제가 눈물 속에 치러졌다.
고 최진실의 삼우제가 6일 오전 고인의 봉안묘가 있는 경기도 양수리 갑산공원에서 열렸다.
당초 이날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었던 삼우제는 다소 늦어져 낮 12시부터 시작됐다.
이날 삼우제에는 당초 고인의 두 자녀가 함께 할 예정이었으나 주위의 만류로 불참했다.
삼우제가 시작되기 전인 오전 10시20분 봉안묘를 찾은 고인의 전남편 조성민은 침통한 표정으로 말없이 현장을 지켰다.
개그우먼 정선희는 삼우제가 시작되기 전인 오전 10시50분 봉안묘를 찾아 눈물을 쏟아내며 혼자만의 애도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어 봉안묘를 찾은 이영자와 이소라는 서로 의지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특히 이영자는 현장에 카세트 플레이어를 가져와 고 최진실의 유작인 MBC 미니시리즈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주제가이자 고인이 생전 자신의 미니홈피 배경음으로 사용했을 정도로 좋아했던 가수 이은미의 '애인있어요'를 틀어 놓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위로했다.
고 최진실과 절친했던 방송인 최화정과 홍진경은 삼우제에 참석하지 못하고 이날 낮 12시부터 방송되는 생방송 라디오프로그램 KBS '홍진경의 가요광장'과 SBS '최화정의 파워타임' 을 진행하며 눈물을 삼켰다.
고 최진실은 지난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경찰은 현장 조사 및 시신 부검 등을 통해 고 최진실이 충동적 자살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잠정 판단하고 있다.
고 최진실은 사망 직전 지난달 숨진 채 발견된 정선희의 남편인 고 안재환과 관련 '25억원 사채설'이라는 악성 루머에 휩싸였고 이에 큰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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