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70' 감독 "신민아에게서 변화의 열망 읽었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8.10.06 15:36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신민아.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영화 '고고70'의 최호 감독이 여주인공 신민아에게서 변화의 열망을 읽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최호 감독은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지촌 주방보조에서 1970년대 최고의 트렌드세터로 변신하는 여주인공 미미 역을 맡은 신민아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감독은 "조승우를 비롯해 밴드 역할 남자 배우들은 빨리 캐스팅을 했지만 여주인공 미미 역은 캐스팅을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먼저 이야기가 오갔던 배우도 있었지만 가장 중요했던 건 신민아씨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었다"며 "처음 만났을 때부터 기존에 자신이 했던 것에서 벗어나겠다는 열망이 보였다. 그것이 캐스팅의 가장 주요한 이유였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뭔가 새로운 걸 굉장히 하고 싶어하는구나, 지금까지의 작품이 만들어낸 고정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보여줄 수 있는 다른 뭔가에 대한 갈망이 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자세라면 뭔가를 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섰다"고 강조했다.


이후엔 혹독한 연습의 연속이었다. 최호 감독은 "여배우라고 몸을 사리거나 장소를 가리는 건 용납이 되지 않았다"며 "밴드가 합숙할 때 신민아도 같이 합숙을 했고, 안무 연습도 산에 들어가서 같이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호 감독은 "스스로도 자신의 변화가 한 눈에 보였을 것"이라며 "사실 여배우가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스스로 열심히 해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는 "신민아 스스로도 즐겁고 만족스러운 눈치더라"며 웃음을 지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