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 임성균 기자 |
"영화 실패요? 이 영화가 안됐으면 감독 죽였을지 몰라요"
배우 김윤석이 6일 오후 부산 프리머스 해운대에서 열린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PIFF) '추격자' 관객과의 대화에서 영화 촬영 도중 고생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이 같은 농담으로 답했다.
김윤석은 "거친 장면들을 하나씩 채워나갈 때 굉장한 만족감이 있었다. 영화가 성공했기에 웃으면서 만날 수 있는 관계가 됐다"고 말해 관객을 폭소케 했다.
이어 김윤석은 "'추격자'의 연기는 현장에서 100% 준비를 해서 50%를 드러내놓고 나머지를 즉흥으로 집어넣는 것이었다. 마지막 결투신에서는 즉흥 연기가 70%였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고생담에 대해 배우 하정우도 "지영민은 골목길에서 중호와 마주친 후에 얼굴이 멀쩡한 적이 없었다. 상처 분장을 하면서 너무 고생했다"고 덧붙였다.
'추격자'는 연쇄 살인마 지영민(하정우)와 그를 쫓는 포주 엄중호(김윤석)의 목숨을 건 추격 이야기를 다뤘다. 지난 2월 개봉해 5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