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기 아역 배우 다케이 아카시(11)가 실사판 '짱구는 못말려'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다케이는 지난 2005년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아들 아이오 유우지 역을 맡아 국내에 얼굴을 알렸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7일 "'짱구는 못말려'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실사 영화가 제작된다"고 보도했다.
영화의 제목은 'BALLAD- 이름 없는 사랑노래'로 극장판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10-태풍을 부를 앗파레! 전국대합전'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짱구 가족이 타임머신을 타고 일본의 전국 시대로 과거로 돌아가 슬픈 사랑을 하는 커플을 만나는 내용이다.
짱구 가족이 만난 커플은 신분 차이로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무장과 공주이다. 한국에서는 초난강으로 친숙한 SMAP의 멤버인 쿠사나기 츠요시(34)와 아라가키 유이(20)가 각각 무장과 공주 역을 맡아 열연한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코믹한 장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출을 맡은 야마자키 타카시 감독은 "무장과 공주의 비련을 중심으로 박력 있는 전투신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영화의 제작비는 20억원이 들었으며 전투 장면은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그려진다. 지난 9월 말부터 촬영을 시작했으며 내년 1월 크랭크업할 예정이다. 내년 9월쯤 개봉할 예정이다.
다케이는 2004년 영화 '단게 사젠, 백만냥의 항아리'로 데뷔했으며 2005년 TBS 드라마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너무 귀여워', 2006년 영화 '박사가 사랑한 수식'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