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시판에 공개된 혈서 계약서 작성 동영상 |
남성3인조 신인그룹 '히어로' 멤버가 혈서 계약서를 작성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출됐다.
9일 한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되면서 퍼지기 시작한 동영상에는 이 그룹 멤버 신기남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혈서 계약서를 작성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동영상은 혈서 계약서를 작성하는 인물의 손과 계약서만 보여주고 해당 인물의 얼굴은 보여주지 않았다. 소속사 관계자인 것으로 추정되는 한 남자와 대화하는 목소리만 들린다.
이 남자가 "(신)기남이는 왜 혈서까지 쓰려고 하느냐"는 질문하자 신기남은 "나는 노래 아니면 안된다"면서 "국민께 내 목소리를 알리고 싶다. 그래서 혈서 계약서까지 쓸 각오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신기남은 "고등학교 2학년부터 가수의 꿈을 가지고 서울에 상경했는데, 10년 동안 얼굴이 못생겼다는 이유로 오디션에서 매번 탈락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옷핀으로 자신의 손가락을 수차례 찔러 피를 냈고, 이 피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이 남자는 또 "혈서 쓴 것에 대해 후회 안하지?"라고 물으며 "만약에 법정 소송에 가게 되면 이건(혈서 계약서) 증거자료로 남는다"고 말했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렇게까지 해야 되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신인답지 않은 행동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얼굴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신인그룹 히어로는 지난달 30일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음반을 공개하고, 타이틀곡 '하루만'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