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비가 방송에서 가난하고 힘들었던 어린 시절에 대해 고백했다.
10일 방송한 'MBC 스페셜-비가 오다'에 출연한 비는 데뷔하기 전인 어린 시절을 회고했다.
비는 "어렸을 적 지훈이는 굉장히 불행한 아이였다. 5일 동안 굶어본 적도 있었고"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비는 "세상은 나에게 왜 이렇게 가혹할까 생각했다"며 불행했던 지난날을 들려줬다.
비는 "병으로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마지막으로 해드렸던 것이 즉석 미역국"이었다는 일화를 들려주며 아직까지도 죄책감으로 남는다며 슬픔을 토로했다.
그래서 비는 최고의 가수가 되어 다시는 배고프지 않겠노라 다짐했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누구보다 최고를 갈망했던 그.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아픔을 견뎌내 톱스타가 된 비의 이 같은 사연은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얻어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비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하늘에서 어머니가 응원하고 있을 거예요. 계속 전진하세요',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당신이 자랑스럽다" 등 다양한 응원의 글을 올라와있다.
한편 이번 방송에서는 비의 헐리우드 첫 주연작인 '닌자 어쌔신'의 촬영 모습을 공개했다. 비는 이번 촬영을 위해 "다이어트와 몸 만드는 게 정말 고통스럽다"라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다부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는 아카데미상을 꿈꾼다는 비는 "나는 아직도 산꼭대기가 너무나 높아 보인다. 이제야 중간 봉우리를 점령했다"라며 아직도 정상에 대한 갈증을 드러내며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