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이 주연배우 문근영의 부상으로 촬영을 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문근영은 지난 9일 경기도 용인 한국 민속촌에서 진행된 '바람의 화원' 녹화 중 김홍도 역의 박신양과 티격태격하는 장면을 찍다 박신양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이에 문근영은 응급처지를 받은 뒤 현재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때문에 '바람의 화원'은 오는 15일과 16일 정규 방송 대신 스페셜을 방송을 하는 이례적 선택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작품의 완성도에 남다른 심혈을 기울인 결과 당장 촬영을 하지 못하면 방송 분량을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바람의 화원'은 거의 생방송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촬영 스케줄이 빡빡하게 돌아가고 있다.
'바람의 화원'에 출연 중인 한 배우 측 관계자는 13일 "문근영 씨의 부상 후 촬영 스케줄이 안 나왔다"며 "기존에 문근영 씨 없이 나와 있던 촬영 스케줄은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그 외의 촬영은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문근영 씨가 드라마 촬영에 몰입하다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며 "드라마가 한창 탄력을 받을 때 이 같은 일이 생겨 안타깝다"고 속상한 속내를 밝혔다.
현재 '바람의 화원'은 뛰어난 영상미에도 불구하고 수목극 중 시청률 3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신윤복(문근영 분)이 우여곡절 끝에 도화서 화원이 되는 등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내용이 등장해 탄력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문근영의 부상으로 한 주 결방이 결정되면서 인기에 지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