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안티카페 폐쇄..죽음앞에 안티 없다

전예진 기자 / 입력 : 2008.10.14 16:54
  • 글자크기조절
image


죽음 앞에 '안티'란 없다. 지난 2일 고 최진실이 자살로 숨진채 발견된 후 안티팬이

자취를 감췄다.


대표적으로 고 최진실의 안티카페와 그에 대한 비방글을 담은 웹사이트가 사라졌다. 익명의 악성 댓글이 고 최진실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는 주장이 나오자 비판의 칼날을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고 최진실의 안티카페 중 가장 대표적인 포털사이트 다음 '안티 최진실' 카페는 지난 3일 돌연 폐쇄돼 현재 접근이 불가능하다.

고 최진실이 사망한 당일 '안티 최진실' 카페는 "10월 31일까지 카페 가입이 중지됐다"는 메시지가 뜨면서 접속이 되지 않았다. 다음날부터 이 카페를 검색해도 '찾으시는 카페가 없습니다'라는 문구만 나온다.


'안티 최진실' 카페의 운영자 박미영(가명)이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진 '민주개혁네티즌협의회(민네협)' 사이트도 현재 접속 불능 상태다.

한 네티즌은 "카페 운영자가 민네협 사이트 게시판에 고 최진실에 대한 악성 루머를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네티즌의 원성과 비난을 피하지 못해 홈페이지 문을 아예 닫아버린 것이다.

image
↑ 포털사이트 다음의 최진실 추모 카페
image
↑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고 최진실 추모카페


고 최진실의 안티카페가 몰매를 맞고 있는 반면, 최진실을 추모하기 위한 카페는 속속 개설돼 눈길을 끌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2일 '최진실 사망 애도합시다' 카페가 개설됐다. 이곳에는 고 최진실을 그리워하는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도 '아름다운 배우 최진실''고 최진실 악플러 대응카페' 등 10여 개의 카페가 새로 생겼다. 과거 전혀 다른 이름과 목적으로 만들어졌던 카페들도 이름을 바꾸고 고 최진실에 대한 추억을 공유하는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곳에는 고 최진실에 대한 생전의 사진들과 함께 그에 대한 최신 기사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와 있으며, 애도의 메시지가 줄을 이어 그에 대한 팬들의 사랑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고 최진실의 동생 최진영은 백씨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최진영은 14일 미니홈피 게시판에 올린 '억울한 우리 누나'라는 글을 통해 "난 당신을 절대로 용서할 수가 없다"며 "백씨는 국민 앞에서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