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관광' "표절의혹? 러브버라이어티 속성일 뿐"

최문정 기자 / 입력 : 2008.10.15 17:18
  • 글자크기조절
image
KBS 2TV '해피선데이'의 '꼬꼬관광 싱글♥싱글' 코너와 일본 후지TV '아이노리' <사진출처=KBS/후지TV>


지난 9월21일 첫방송,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러브버라이어티를 향해 도전장을 던진 KBS 2TV '해피선데이'의 '꼬꼬관광 싱글♥싱글' 코너가 생각지 못한 장애물을 만났다.

'꼬꼬관광 싱글♥싱글'(이하 '꼬꼬관광')은 최근 일본 후지TV의 인기 프로그램인 '아이노리'를 표절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곤욕을 겪고 있다.


'아이노리'는 한국어로 '합승'이라는 뜻. 제목이 암시하듯 '아이노리'는 '러브왜건'이라 불리는 핑크색 버스가 포인트로 애인이 없는 일본의 젊은 남녀가 세계 각국을 함께 여행하다가 서로 마음이 통하게 된 사람과 버스에서 내려 함께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아이노리'는 연예인 등장은 MC뿐 나머지는 일반인이 주요 출연진을 이룬다. 커플로 맺어져 '졸업'이라는 방식으로 함께 하게 된 커플은 물론 실제 결혼한 커플까지 있는 등 '리얼' 러브 버라이어티다.

표절 의혹이 제기된 것은 버스라는 커플 짝짓기의 수단과 함께 해외를 여행하며 솔로들이 커플 맺기를 한다는 점. '꼬꼬관광' 역시 지금까지 방영분에서 버스를 짝짓기의 수단으로 이용했으며 출연진은 함께 사이판을 여행했다.


이에 대해 '꼬꼬관광'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본 적이 없어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방송 이후 '아이노리'라는 프로그램과의 유사성에 대한 얘기를 들은 적은 있다"고 이미 표절 의혹을 알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제작진은 "짝짓기는 러브버라이어티의 특성상 필수적인 속성이다. 함께 여행한다는 것은 버라이어티라면 대부분 활용하는 소재로, 심지어 '해피선데이'의 다른 코너인 '1박2일'도 함께 여행을 한다"라는 말로 표절 의혹에는 반기를 들었다.

제작진은 "짝짓기의 소재로 버스를 사용한 것은 사이판 촬영분에서의 특징이다. 앞으로 진행될 방송분에서는 물론 버스를 활용하기도 할 것이지만 이외에도 다른 방식으로 짝짓기를 진행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에 있다"며 "버스는 다양한 장치 중의 하나일 뿐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꼬꼬관광' 역시 여러 관광지를 함께 여행할 계획이라 앞으로도 표절 의혹은 계속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우리는 꼭 해외를 가는 것은 아니며 여행을 통해 서로 마음과 추억, 재미를 나눌 기회를 마련하는 것뿐이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또 "'꼬꼬관광'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더 다양한 시도를 통해 더 큰 재미를 드리기 위해 많은 걸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