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극 '가문의 영광'의 윤정희와 KBS 2TV 주말극 '내사랑 금지옥엽'의 이태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주말극의 여왕'이라 불리는 탤런트 윤정희와 이태란이 주말극 대접전중이다.
윤정희와 이태란은 각각 이달 초부터 전파를 타고 있는 SBS 주말극 '가문의 영광'과 KBS 2TV 주말극 '내사랑 금지옥엽'을 통해 매력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윤정희 주연의 '가문의 영광'은 50%대를 육박하며 인기리에 종영된 '조강지처클럽'의 후속이며, 이태란 주연의 '내사랑 금지옥엽' 역시 50%대를 육박하며 인기리에 종영된 '엄마가 뿔났다' 후속으로 방송되기 때문에 이들의 경쟁구도는 불가피하다.
현재 두 편의 드라마 모두 20%대를 오르내리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상막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 미디어 코리아 조사 결과 '가문의 영광'은 지난 18일 전국 일일 시청률 17.7%를 기록했고, '내사랑 금지옥엽'은 전국 일일 시청률 23.2%를 기록했다. 윤정희와 이태란은 상반되는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를 흡입하고 있다.
윤정희, 단아함으로 정면 승부
'가문의 영광'에서 윤정희가 연기하는 인물은 '하단아'다. 단아한 성품의 소유자라는 의미다. 윤정희는 그동안 SBS 주말극 '하늘이시여', KBS 2TV 주말극 '행복한 여자' 등을 통해 여성스럽고 우아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가문의 영광'에서는 단아한 모습에 강단 있는 모습까지 겸하며 큰 이미지의 틀을 깨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더욱이 데뷔 초 논란이 됐던 연기력도 이 드라마를 통해 일취월장한 모습의 능숙한 연기력으로 불식시키고 있다.
윤정희 소속사 웰메이드 스타엠 박상규 이사는 "윤정희가 이 드라마에 모든 것을 쏟아 내고 있다. 이 드라마는 영화 '피의 중간고사' 이후 드라마에 복귀하는 작품이기도 하거니와 전작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가 워낙 높아서 본인 역시 이에 부흥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태란, 발랄함으로 무장
시청률 50%대를 육박하며 인기리에 방송된 KBS 2TV 주말극 '내사랑 누굴까', '소문난 칠공주' 등을 통해 발랄한 모습을 선보이며 높은 주가를 자랑하고 있는 이태란은 '내사랑 금지옥엽'에서 역시 발랄하고 명랑한 캐릭터로 주목 받고 있다.
극중 방송사 라디오PD로 등장하는 이태란의 극중 이름은 '장인호'다. 미모와 능력을 겸비한 인물이며, 어려서 이혼하고 집을 나간 어머니 대신 아버지와 함께 어린 두 남동생을 키우다보니 남자를 좀 우습게 아는 경향이 있다.
이태란은 이 드라마에서 평소 지닌 건강한 이미지와 '소문난 칠공주'에서의 여군분위기 이미지가 더해지면서 '장인호'라는 인물에 제격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태란 소속사 관계자는 "이태란이 2년 만에 주위의 평가에 대해 부담을 갖고 있다. 평소 스타일이라면 시청률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데 이번 작품은 시청률도 신경 쓰는 것 같다"면서 "최선을 다해 촬영하는 만큼 종영 때 웃는 배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