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재환의 누나 안미선 씨 ⓒ임성균 기자 |
"안재환 관련 유서와 동영상은 없다."
안재환의 누나 안미선씨가 24일 오전 9시께 서울 노원경찰서에 출두, 고 안재환 사망과 관련한 동영상과 유서는 없다고 밝혔다.
노원경찰서 관계자는 "누나 안씨에 대한 2차 소환조사에서 문제의 동영상과 유서 제출을 요구했으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안씨는 지난 10일 '안재환과 정선희가 함께 납치됐으며 정선희가 5억원을 주고 풀려났다'며 채권자 A씨(65, 여)와 정선희에 대해 보다 강력한 수사를 진행할 것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채권자 A씨는 정선희가 시사주간지 인터뷰에서 지난 9월 4일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협박했다고 밝힌 인물이다.
이번 2차 소환조사는 탄원서 제출에 따른 추가조사로 안씨는 1차 소환조사 때와 동일한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누나 안씨에 대한 추가 조사는 없을 것이다. 수사를 마친 후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동영상은 최근 고 안재환의 지인이라고 밝힌 B씨가 고 안재환이 잠적한 후 만났다고 주장, 고인과 관련한 '동영상 및 유서'를 갖고 있다며 유족과 접촉했으며 유족들은 현재 문제의 동영상과 유서를 B씨로부터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16일 모 매체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동영상과 관련 그간 유가족이 주장한 것의 90% 이상 맞다고 말해 고 안재환 사망 사건 조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