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리스 힐튼 |
"왕자들을 사랑하지 않으세요? 그들은 정말 멋져요. 가서 인사 좀 해야겠어요"
패리스 힐튼이 영국의 대중 일간지 데일리 미러를 통해 한 말이다. 할리우드 유명인사이자 힐튼 호텔의 상속녀인 패리스 힐튼도 껌뻑 죽게 만드는 사람. 그들은 바로 영국의 해리, 윌리엄 왕자다.
힐튼은 지난 15일(현지 시간) 런던 유명 인사들이 모이는 클럽 '위스키 미스트'에서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를 만났다. 그는 추파를 던지며 유혹하는 춤을 추는 등 과감히 '들이대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두 묵살당해 굴욕감을 맛봤다.
엄청난 재력과 명성을 가진 그도 왕실의 핏줄을 타고 태어나지 못한 것이 아쉬웠던 걸까.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유독 왕족에게 열광하는 모습이다.
↑ 윌리엄 왕자(왼쪽)과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
힐튼이 '왕자'를 위해 자존심을 내던졌다면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왕자와 이야기하기 위해 동행했던 남편도 잊었다.
최근 아길레라는 윌리엄 왕자가 클럽에서 다정하게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윌리엄 왕자는 손에 붉은 색 음료수를 들고 있고, 테이블에는 술병과 생수 술잔이 세팅돼 있다. 어느 정도 술을 마신 상태인지 얼굴에 살짝 홍조를 띈 이들은 옆자리에 밀착해 앉아 서로의 눈을 응시하고 있다.
국내 네티즌들은 기혼인 아길레라와 윌리엄 왕자의 관계를 의심하며 "수상한 만남"이라는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이 사진은 역시 힐튼과 함께 참석한 파티 현장에서 찍힌 것이다. 영국 텔레그래프 인터넷 판은 해리·윌리엄 왕자가 아길레라와 그의 남편 조단 브랫맨을 만났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윌리엄 왕자가 처음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를 알아보고 말을 걸었으며, 아길레라는 곧 윌리엄 왕자 옆에 자리했다. 이어 연락처를 교환하고 주위의 이목을 끌 정도로 큰 소리로 이야기를 나눴다.
↑ 윌리엄 왕자 |
이같이 할리우드 스타들이 영국의 두 왕자들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뭘까. 물론 출중한 외모와 매너 그리고 왕자라는 신분이 가져다주는 매력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 같은 삶을 사는 할리우드 스타들에게는 왕족에 대한 환상도 무시하지 못한다.
영화 '로마의 휴일'의 깜찍한 공주 오드리 헵번 이후 최근 '프린세스 다이어리''내 남자친구는 왕자님' 등 왕가를 소재로 한 영화들도 속속 제작되고 있는 것은 왕족에 대한 '로망'을 잘 반영하고 있다.
또 우아한 매력을 지닌 전설적인 미모의 영화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모나코 왕비가 되면서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왕비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