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관광' PD "'우결'과 차별성 지금도 고민"

최문정 기자 / 입력 : 2008.10.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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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해피선데이'의 '꼬꼬관광 싱글♥싱글' 코너 <사진출처=KBS>


KBS 2TV '해피선데이'의 '꼬꼬관광 싱글♥싱글' 코너의 조승욱 PD가 '색다른 러브버라이어티'를 위한 깊은 고심을 토로했다.

조승욱 PD는 최근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연애편지', '산장미팅', '우리 결혼했어요' 등 기존 러브 버라이어티와의 차별성을 찾기 위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다른 소구력은 코너 시작 전에도 지금도 가장 큰 고민이다"고 밝혔다.


우선 기존 러브 버라이어티들과의 차이에 대해 조승욱 PD는 "기존의 코너들은 '리얼 데이트'보다는 게임이 우선이었다"며 "'산장미팅'도, '천생연분'이나 '연애편지'도 커플은 둘째고 그들이 함께 펼치는 게임이 중심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PD는 "이에 비해 '꼬꼬관광 싱글♥싱글'(이하'꼬꼬관광')은 함께 하는 여행이 중심"이라며 "'리얼'의 콘셉트로 같이 여행하며 더욱 서로를 잘 알게 되는 상황을 만들려 했다"고 부연했다.

또 '꼬꼬관광'은 일요일 오후 비슷한 시간대 방송되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 코너와 '러브 버라이어티'라는 장르적 특성으로 인해 비교 선상에 오르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조승욱 PD는 "'우리 결혼했어요'는 부부인 척 하는 가상의 설정이 강하다"고 밝히는 한편 "우리는 '척'보다는 실제다. 이걸 통해 진짜 연예계 공식 커플이 탄생하는 상황도 기대하고 있다"고 '우리 결혼했어요'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어 조승욱 PD는 "결혼 등 프로그램 속 설정보다 연예인이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에는 어려운 데이트 기회를 좀 더 가질 수 있는 상황을 마련하고 싶다"며 "'리얼 러브 버라이어티'의 트렌드를 이끌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조승욱 PD는 또한 "기존의 러브 버라이어티보다 더 실제 같은 상황을 바탕으로 '리얼 러브 버라이어티'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 때문에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 발생하는 등 촬영하는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더욱 커졌다. 촬영 중 실제 키스로 구설수에 올랐던 이민우와 에이미의 수중 키스도 그 예다.

이에 대해 조승욱 PD는 "이민우와 에이미의 키스는 일부러 만들려고 한 상황은 아니다"며 "해당 관광지가 신혼부부들이 오면 주로 가는 코스였던데다가 현지인이었던 수중 카메라 기사 역시 신혼 부부 촬영을 주로 하는 분이라 분위기 좋은데 한 번 하라는 식으로 그가 유도했다더라. 상황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물 밖에 나왔는데 어색해졌기에 물어보고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PD는 "코너의 콘셉트 상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컨트롤 안 되는 것도 있지만 그것도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맨땅에 헤딩할 수 있을 데이트 상황만을 주고 그들의 상황을 본다던가 하는 방식으로 앞으로도 최대한 자율성을 보장한 채 '리얼함' 속에서 차별성을 찾고자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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