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이 2년 여 만에 복귀 신고식을 치른 '영화는 영화다'로 영화평론가들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는다.
소지섭은 5일 오후 7시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제28회 영평상 영화제에서 '영화는 영화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다. 영평상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지난 해 11월17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상영된 88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소지섭은 '영화는 영화다'에 영화배우가 되고 싶은 깡패 역을 실감나게 연기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소지섭이 영화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소지섭이 주연을 맡은 '영화는 영화다'는 이번 시상식에서 장훈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강지환이 신인남우상을 수상해 3관왕에 올랐다.
장훈 감독의 영화적 스승인 김기덕 감독은 '비몽'으로 감독상을, 홍상수 감독의 '밤과 낮'은 최우수작품상과 각본상 등 2개 부문을 휩쓸었다.
여자연기상은 '님은 먼곳에'의 수애에게 돌아갔으며, '미쓰 홍당무'의 서우는 신인여우상을 수상한다.
이밖에 '신기전'이 촬영상을, '모던보이'가 기술상을, '크로싱'이 음악상을 각각 받는다. 원로배우 최은희는 특별공로상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