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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진 기자 songhj@ |
배우 이현진이 동성에게 대쉬 받은 일화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현진은 5일 오후 서울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소년, 소년을 만나다'(감독 김조광수, 제작 청년필름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강남 길거리에서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연락처를 물었다. 기획사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마음에 든다며 대쉬한 것이었다. 또 몸이 예쁘다고 말한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현진은 영화 '소년, 소년을 만나다'에서 미소년 민수(김혜성 분)와 풋풋한 감정을 나누는 석이 역을 맡았다.
이현진은 "모델 생활을 하면서 주위에 게이들이 많이 있어서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은 없다. 하지만 그들이 나를 좋아한다고 이야기하면 좀 난감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현진은 "영화를 촬영하면서 포옹신이 가장 어려웠다. 촬영 후에 실제 여자와 포옹한 것처럼 어색했다"고 말해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소년, 소년을 만나다"는 약 13분의 러닝 타임의 단편 퀴어 영화로 소년들의 설레는 첫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예지원, 김혜성, 이현진 등 주연배우들이 모두 노캐린티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20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