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뉴스타임'의 앵커로 발탁된 정세진 아나운서(왼쪽)와 이윤희 기자 <사진출처=KBS> |
KBS 2TV 뉴스제작팀이 폐지, 부활, 시간대 이동 등 난항을 겪은 2TV 뉴스의 8시대 부활을 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TV 뉴스제작팀은 1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뉴스타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장 고민하면서 도출해낸 것이 여성 더블 앵커"라며 "이를 통한 차별화된 뉴스, 그동안 보지 못했던 뉴스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2TV 뉴스제작팀의 안세득 선임은 2TV 뉴스가 폐지와 부활을 반복하며 "차별점이 없다"는 소리를 들었다는 비판에 대해 "그것이 2TV 뉴스의 아킬레스건이고 업보라면 업보다"며 "90년대 '뉴스투데이'가 시작한 이후 '뉴스타임'이 오후 7시로 시간대를 오가는 등 다양한 변화를 통해 이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안세득 선임은 "그동안에는 7시, 8시, 9시 뉴스가 거의 그대로 방송된다는 것이 문제"였다고 꼬집었다.
안 선임은 "이번 2TV '뉴스타임'은 완전히 장담할 수는 없겠으나 '9시 뉴스'에서 보도된 내용은'8시 뉴스'에서는 방송하지 않겠다'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형식과 내용으로 차별화 하겠다. 시청자가 원하는 만큼 충분히 내용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형식에 변화를 주는 한편 두 앵커가 두 앵커의 대화부터 3차원 특별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것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변화를 시도한다"고 설명했다.
전복수 2TV 뉴스제작팀장은 "여성 앵커를 기용해 놓고 이전의 뉴스와 똑같이 기자들의 리포트 내용을 소개해주는 전달자의 역할만 하는 것으로는 차별화 할 수가 없을 것 같았다. 앵커를 아주 많이 활용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팀장은 "필요하다면 앵커가 현장에 나갈 수도 있고, 앵커의 멘트, 기자의 리포트 등 여러 가지를 결합해서 재밌는 뉴스를 만들 예정이다. 그 주제에 관한한 우리 뉴스를 보면 '그게 저런 거구나'라고 알 수 있도록 시청자에게 최대한 친절하게 뉴스를 만들어서 전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전복수 팀장은 또한 "꼭 1년 전인 11월 4일 '출동 5인조', '뉴스 후' 등 여러 가지 섹션으로 새로운 뉴스를 하며 시청자 수용 조사를 한 적이 있다. 이번 '뉴스타임'은 당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40대 대도시에 거주하는 주부 시청층을 주 타깃으로 삼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의 현장감과 아나운서의 순발력을 살려서 뉴스를 만들어보겠다"며 "부드러우면서도 깊이 있는 뉴스를 전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