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숙 ⓒ 임성균 기자 |
배우 손숙이 고(故) 최진실의 전남편 조성민이 친권회복을 주장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손숙은 10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성민이 고 최진실과 이혼할 때 친권포기각서를 써주면서 돈을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조성민은 친권을 행사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11일 조성민의 친권회복 반대 기자회견은 단순히 한 사람의 비난하자는 것이 아니다. 이 같은 사례가 여러 개있다. 기자회견은 친권에 관한 법 개정을 촉구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손숙은 "친권포기라는 것은 단순히 아내 한 사람에 대한 포기가 아니라 포괄적인 포기를 의미한다. 배우자가 사망했다고 해서 친권이 부활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손숙은 조성민이 주장하는 고 최진실 재산의 신탁운영에 관해 "친권회복 반대의 중심에 재산권 논쟁이 있지는 않다. 하지만 할머니가 아이들을 키워온 만큼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선택하기 바란다. 조성민도 양육권포기 의사는 밝힌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또 "논쟁이 되는 재산은 조성민이 벌은 것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해준 것이 없는 사람이 그것을 주장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조성민은 아이들을 만나지도 않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현행 친권제도는 이혼 등으로 친권을 포기하더라도 전 배우자가 사망했을 경우 친권이 자동 부활한다. 조성민은 이를 근거로 2004년 친권 및 양육권 포기 각서를 썼지만 고 최진실의 죽음 이후 두 자녀에 대한 친권을 주장하고 있다.
손숙과 배우 권해효, 김부선과 MC 허수경,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을 비롯한 여성계 인사들은 1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조성민 친권 회복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