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관련단체들이 한데 모여 드라마 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한다.
방송사, 외주제작사, 연기자단체, 작가협회 등 드라마 관련단체들은 현재 드라마가 위기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오는 11월 마지막 주 한자리에 모여 드라마 위기를 진단하고 그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가칭 '드라마발전협의회' 김승수(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사무총장) 대변인은 지난 11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지난 7일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 드라마국장들은 경기도 일산 SBS 탄현제작센터에서 만나 현재 드라마가 위기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했다.
이날 모임에는 방송3사 드라마국장들 외에 김승수 사무총장, 방송협회 윤성욱 박사, 각 방송사의 드라마관련 부장급 PD 등이 나와 오후 2시부터 3시간 넘게 '드라마 위기'에 대해 토의했다.
이들은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드라마가 한국의 성장 동력이 돼야 함에도 현재 경제난 등 여러 요인으로 위기를 맞았고 이대로는 더 이상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위기 극복을 위해 방송사와 제작사간의 논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연기자단체와 작가협회 등 드라마관련단체들과 이달 말 한데 모여 함께 극복방안을 모색키로 결정했다. 모임은 세미나형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7일 모임에 참석했던 실무진은 앞으로 매주 만나 오는 11월 마지막 주 세미나까지 드라마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모색할 예정으로, '드라마발전협의회'(가칭)라는 단일통로를 통해 의견을 교환중이다.
김승수 대변인은 "지금 상황은 방송사-제작사간 어떠한 해법이 나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연기자 단체나 작가협회도 드라마가 지금 위기라는데 공감하는 것으로 안다.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댈 시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