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성진이 "실제로 제 뮤지컬 무대를 보면 깜짝 놀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성진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뮤지컬 '싱글즈' 프레스 콜에 참석해 출연 소감과 자신의 역할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성진은 '다른 사람이 연기한 정준 역과 비교해볼 때 자신의 연기는 어떤가'라는 질문에 "정준 역은 다른 연예인 분들은 맡은 적은 없다"며 "다른 뮤지컬 배우분들의 연기를 모니터 하면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성진은 "'싱글즈'에서 인기 있는 넘버인 '담배'를 가장 열심히 연습 했다"며 "실제로 술 마시고 담배 피면서 연습할 때는 완벽하게 불렀는데 술 안 마시고 하니까 만족스럽진 않더라"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이성진은 "지금 연기하는 모습이 저 자신은 마음에 든다"며 "공연이 끝날 무렵에는 90% 이상 만족하실 수 있는 무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 공연을 안 보셨기 때문에 그러신 것"이라며 "무대에서 절 보시면 깜짝 놀라실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날 이성진은 "방송 스케줄보다 뮤지컬 섭외가 먼저 들어와 출연을 결심했다"고 농반진반의 말을 던지며 "앞으로 더 공부하고 연습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제 원래 성격은 정준과 비슷하다"며 "실제로는 많이 소심하고 쑥스러움도 많이 탄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성진은 지난 9월 소집해제 후 뮤지컬 '싱글즈'에서 착하고 순정파지만 현실적인 능력은 없는 남자 정준 역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싱글즈'는 일본 소설 '29세의 크리스마스'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장진영, 김주혁, 엄정화, 김범수 주연 동명의 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29세의 청춘 남녀의 이야기를 코믹하고 진솔하게 풀어낸 스토리로 많은 인기를 모았다. 다음해 1월1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상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