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 대한 친권 회복을 주장하고 있는 조성민 ⓒ임성균 기자 |
최영갑 성균관 기획실장은 12일 "부모의 의무와 자격도 중요하지만 세상에 모든 사람들이 자기 부모에 대해 자격규정을 하고 있지 않다"며 "누가 뭐라고 해도 부모만큼 자식을 사랑하고 보호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주장했다.
최 실장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우리 민족이 가졌던 사상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이고, 부모와 자녀는 천륜관계"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성민과 두 자녀는 천륜 관계이고 이는 운명적으로 만들어지는 관계이기 때문에, 조성민의 친권회복 주장은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성민이 친권을 포기했다가 회복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옳은 지에 대해서는 "친권을 포기한다는 것은 당시 상황 속에서 고려된 문제"라며 "그것으로 아버지의 권리를 모두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초 폐지된 호주제에 대해서는 "우리사회에 호주제가 많은 문제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호주제 자체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남성이든 여성이든 호주가 될 수 있도록 개정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11일 일부 연예인과 여성계 인사들로 구성된 '한부모 자녀를 걱정하는 진실모임'은 "가족에게 엉성한 법을 들이대며 족쇄를 채우려 드는가. 하늘마음이 녹아든 진실한 진실법을 간곡하게 요구한다"며 친권회복을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