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경찰서는 지난 15일 '안재환의 타살을 증명할 동영상이 있다'며 유가족으로부터 돈을 받아내려 한 혐의로 김모(42)씨를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안재환의 누나 안미선씨에게 공중전화로 동영상과 돈을 거래하자는 제안을 해 안씨로부터 1500만원을 받아냈다. 안씨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김씨를 사기죄로 고소했다.
당시 김씨는 다른 사기건과 관련해 경찰의 지명수배를 받아온 상태였다. 전남 해남군 모 식당에서 관광호텔 상무를 사칭하며 '호텔에 활어를 납품토록 해 주겠다'고 속여 돈을 챙긴 혐의를 비롯해 다수의 사기죄에 연루돼 있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김씨는 경찰에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이며, 17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노원경찰서는 9월초 숨진채 발견된 안재환이 연탄가스를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잠정 결론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