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희가 연기와 실생활이 함께 나이를 먹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박진희는 17일 오전11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달콤한 거짓말’(감독 정정화,제작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요즘 나이가 나이니 만큼 결혼에 대해 많이 물어본다"며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박진희는 "배우가 생활에서도 연기에서도 나이를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좋은 사람을 만나서 조만간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극 중에서 첫사랑을 이루기 위해 기억상실인 척 하는 여자로 등장하는 박진희는 "나는 사랑에 대해 환상을 갖고 있는데 '달콤한 거짓말'은 그런 점에서 너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진희는 "사랑에 대한 판타지가 있다보니 주위에서 너와 사귀는 남자는 정말 힘들 것이라고 한다"면서도 "사랑은 좀 아날로그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진희는 상대역인 조한선과 이기우 중 이상형에 누가 가깝냐는 질문에 "조한선은 마초적이고, 이기우는 8학군 하드코어라는 별명을 갖고 있어 너무 다르다"며 "굳이 이상형을 꼽자면 차기작을 준비 중이 정정화 감독을 꼽겠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달콤한 거짓말'은 첫 사랑을 이루기 위해 기억상실인 척 하는 여자와 그녀의 기억을 돌리려 하는 남자, 그리고 첫 사랑의 상대가 어우러져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로맨틱코미디. 12월1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