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최용민 기자 leebean@ |
배우 문근영의 기부행위에 대해 "문근영은 빨치산"이라며 때아닌 '색깔논쟁'을 불러일으켰던 군사평론가 지만원(65)씨가 "선행에 딴죽을 건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씨는 18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문근영에 대한 문답'이란 제목의 글에서 '문근영의 선행에 대해 집안을 문제 삼아 파문을 일으킨 게 구시대적인 연좌제가 아니냐'는 일부 네티즌의 지적에 대해 "저는 문양의 기부행위에 감동했던 사람이다. 선행에 딴죽을 건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이런 선행을 등에 업고 빨치산 가문을 명문 가문으로 선전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지씨는 또 '문근영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고 불우이웃돕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 아닌가'라는 지적에 대해 "결과적으로 문양의 입장에서는 서글프고 속상한 일일 것이다"며 "문양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한 사람들은 내가 아닌 문양의 아름다운 선행을 등에 업고 빨치산 가문을 명문가문으로 왜곡하는 불순세력이다"고 강조했다.
지씨는 앞서 지난 14일 문근영의 기부행위와 관련 "문근영은 빨치산"이라며 문근영 외조부의 과거전력을 들어 기부행위 배후에 좌익세력이 존재하고 있다고 주장, 논란을 불러일으켰다.